오늘은 나도 진상고객이 되었다.
갤럭시노트2를 쓰고 있는데, 배터리를 넣으면 폰이 꺼지는 현상이 있어서
인터넷을 뒤져봤다.
'이렌텍'에서 제조한 배터리가 부푸는 결함이 있어서,
부푼 배터리에 한해 교환을 해 준다는 것이다.
바로 전화했더니 기다리라고 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연락이 오지 않아 오늘 전화를 해 봤다.
10월 8일에 신청했다고 한다. 난 아직 순서가 되지 않았으니 기다리라고...
다행히 남편과 같은 폰을 쓰고 있어서, 버틸만은 한데... 언제인지도 모르는 날을 기다리라고만 하니 화가 났다.
'배터리를 꽂으면 핸드폰이 꺼지는데, 이걸 어떻게 쓰라고 하는 거냐"고 버럭 했더니
서울 전지역에 오늘 재고가 있는 서비스센터를 알아봐 줬다.
길동에 1개 재고가 있다고 한다.
1개면 나머지 1개를 더 바꾸기 위해 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점점 화가 더 난다. 흠...
더 화를 냈더니 실장? 팀장? 이런 사람이 전화를 했다.
처음엔 기다리라고.. 두 개 모두 교환대상인 고객은 좀 더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요청을 했다며...
그런데 뭐하는 거냐고..
8-9월에는 바로 줬다고 하는데, 왜 지금은 기다려야 하는지...
시간이 지나서 이젠 일정 개수 이상 신청을 하면 한번에 생산하는 거 아니냐?
고객에게 팔린 휴대폰 수 즉 대상이 되는 배터리 수를 알고 있으니,
미리 생산해서 준비해 두면 되지 이걸 신청하고 기다리고 이렇게 불편하게 하느냐고 버럭 했더니
오늘 찾아가란다. 허걱...
이것도 기분이 나쁘다. 진상 짓을 하면 특별대우를 한다는 것이지.
이러니 진상고객이 늘어나서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좋은 게 좋은 거다라며 기다리면 항상 손해를 본다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이리라~
부디 제조업체들이 제대로 된 고객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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