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소설] 힙합독수리

박주혜 작가와 유설화 일러스트레이터의 신작! <힙합 독수리>

작가와 제목만 보아도 신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동안 박주혜 작가님 책 쫌 읽었는데~~ 동물이 등장하고 예상치 못한 동물의 변신을 생각하면 무조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용!

아이가 독서모임을 하는데, 박주혜 작가님을 초대해서 작가와의 만남을 기획할 야무진 꿈을 꾸었어요. 구립 도서관에서 작가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우선 박주혜 작가님을 만나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우리 아들 주말마다 교육청 영재 수업 땜시 작가님을 만날 수 없었답니다. 구립 도서관의 작가와의 만남 신청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이어서 ㅠㅠ

그래서 저랑 친구 엄마랑 둘이 가서 독서모임을 어떻게 꾸려가면 좋을지 상담도 하고~~~ 담소도 나누고~~ 무려 1시간이나 이야기를 했었다지요^^*

여하튼 박주혜 작가님과의 인연이 있어서 신작 꼭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유설화 작가님은 <슈퍼 거북>으로 워낙 유명해서~~ 그 책은 글, 그림 모두 작가님 혼자 작업하셨는데 이번엔 그림만 작업해 주셨나 보아요~~. 인천에 살고 있는데 인천 태생이라니 더~ 반가웠답니다. 

표지부터 남달라요~ 독수리는 머리부터 목까지 털이없어요. 첨엔 뭔 옷을 입었나 착각할 정도~~. 사자는 할머니 파마머리 연상되는 너무 귀여운 갈기여요~. 앵무새는 외모에 특징을 못 찾았어요. 뭔가 있을 거 같은데, 아직 못 찾았답니다.

다른 독수리와 달리 머리가 없는 대머리 독수리 대독, 다른 앵무새랑 달리(?) 특별히 말이 많은 앵무새 짹, 다른 사자와 달리 늘 사과하는 사자 쏘리라이언! 이들 셋이  래퍼가 되어 대독 짹쏘리라이언 힙합 그룹을 만들어서 공연을 합니다.  심지어 사바나 힙합대회에 초대가수로 초청도 받게 되지요~ 늘 차별받던 대머리 독수리가 어떻게 힙합 독수리가 되었을까요?

차별받는 현실이 너무 싫어서 대머리 독수리는 가출(?)을 하게 되어요. 사바나 쓰레기장으로~ 그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그동안 쌓이 불만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뜬금없이 등장한 너무나 일반적인 거 같은 그러나 특별히 말이 많은 앵무새 짹이 나타납니다. 대머리 독수리 대독의 노래 실력을 알아봐 준거지요. 덕분에 대머리라는 이유로 늘 차별받던 독수리가 래퍼 대독이 됩니다. 무리에서 도망친 사자가 함께 있다는 말에 무서워하지만 도망친 게 아니라 쫓겨난 거라고~ 알고 보니 만사가 미안한 쏘리라이언이었지요~ 

다르다는 것,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또 배웁니다. 그리고 대독짹쏘리라이언 힙합 그룹을 통해 혼자 할 때보다 함께 할 때  즐겁제 그리고 잘~ 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는요!

* 밑줄 긋기

"세상은 언제나 나에게만 불공평했어" 나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던 듯. ㅋ

나는 이 부분이 이 책과~ 그리고 "힙합"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다르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스타일!!! 다른 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건 좋으네요~~

* 이 책은 비룡소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소신껏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