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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좋은부모] 초등 공부 습관의 힘

by 퍼즐완성하기 2019. 7. 17.



초등 공부 습관의 힘 - 10점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신현호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4장의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마지막 내용 때문입니다. 책에서도 지역사회와 학교는 함께 발전해 나간다는 인상적인 문구가 있습니다.

p290

저는 기적의 계산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게 반복의 의미는 좀 다릅니다. 초5인 아들을 할아버지(저에게는 시아버님)가 가르치셨는데, 연산은 자릿수와 상관없이 올림과 내림, 구구단을 학습한 후(물론 단계적으로 하셨습니다)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학습을 이어갔습니다. 틀린 부분은 다음에 풀어도 틀리거든요. 이 부분이 해결되면 연산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독해를 할 때 속도는 따라오는 것이지 속도를 붙이기 위해 연습하지 않습니다. 저는 연산도 같은 방법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보니 빨라지는 것이고 정확성에 촛점을 두고 반복학습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산의 관점에서는 저자와 저의 생각은 많이 다르지요? 하지만 많은 부분 일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p44 '많이 읽다 보면 뜻이 저절로 분명해진다' 

수학에서 개념이 우선이냐 풀이가 우선이냐~ 뭐 이런 문제 같아요. 개념을 처음부터 명확히 알면 좋고 모르더라도 문제를 풀다보면 개념이 명확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읽기도 수학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p59-60 일본어에는 단어가 주로 한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단어를 배운다는 것은 곧 단어의 한자를 외우고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노트를 정리할 때에도 그해에 새로 배우는 한자를 중심으로, 그 글자를 포함하는 단어들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우리말에서도 한자 넘 중요하죠~ 이런 관점에서 허니에듀에서 허니쌤이 제공해 주시는 시사원정대 어휘북은 정말 최고입니다!!!


p61 아이가 단어 노트를 정리할 때 중요한 것은, 사전에서 찾은 의미를 적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단어 노트에는 단어의 의미와 함께 그 단어가 쓰인 문장을 함께 적어놓아야 합니다.

제가 영어 단어노트 만드는 방법이랑 같아서 책의 이 부분과 제 단어노트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ㅎ


p68 가장 중요한 것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경쟁해 시간을을 단축하는 일입입니다.

연산의 시간 뿐 아니라 많은 일들을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부모도 아이도 친구와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거니까~~~ 화 낼 일도 없고 윽박지를 일도 없고. 

p108

제가 아이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예요. 수학 문제가 틀렸을 때, 아이가 쓴 문장이 어법에 맞지 않거나 어색할 때. 소리내어 읽는 것만으로도 실수를 금방 찾아내더라구요.


p143

초등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숙제인 것 같습니다. 반드시 정해진 시간 안에 해야하는 일이지요. 숙제를 정해진 기일 안에 스스로 하는 습관만 잘 들어있어도 초등 공부의 많은 부분이 해결될 것 같아요. 숙제는 기본이니까요~~~


p177 도입해본 여러가지 방법 가운데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친구들의 장점을 찾아 쓰는 테마 일기였습니다. 매일매일 반 친구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그 친구의 장점에 대해 적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이 쓴 테마일기를 읽다 보면 선생님이나 가까운 친구도 생각지 못하고 있던 장점을 끄집어 내는 경우가 있어 깜짝 놀라곤 합니다.

테마일기는 최근에 접하게 되었어요. 아이 수학학원에서 수학일기를 숙제로 내 주었는데, 우리 아이는 그 날 배운 내용 중 내가 알고 있었던 것과 새로 알게 된 내용을 위주로 작성하더라구요. 최고의 복습이죠~ 두번째 수업부터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수업을 하며 정리했을 테니 일기는 수업이 끝나면 바로 적을 수 있었겠죠? 저자가 제안한 누군가의 장점을 찾는 테마 일기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나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추게 해주고, 상대를 볼 때 장점을 보니 대인관계에서도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266



흥미로운 연구결과인 듯합니다. 전 아침은 밥을 먹이지만 반찬은 한 두가지로 간단히 합니다. 아침에 차리기도 어렵지만 아침이라 여러가지 반찬을 잘 안 먹더라구요~ 그런데 내일부터는 가짓수를 늘려야겠습니다. ㅋㅋ


이 책을 읽으며 제게 찾아온 키워드는 '부팅'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읽기-쓰기-계산하기'는 학습의 가장 기본이자 학습을 위해 몸과 마음을 부팅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접해 보았던 내용일 수도 있으나 책을 읽으며 기본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공부할 때 이렇게 하고 있는지, 아이가 이런 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잘 지도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소신껏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