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 - 최종규 지음, 강우근 그림/철수와영희 |
아들의 일기나 숙제를 읽다보면 맞춤법이 틀린 경우가 많아 고쳐준다. 그런데 내가 사전을 찾아야 할 경우도 있고, 아들이 제대로 적었는데 잘못 적은 게 아닌가 싶어 사전을 찾아보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말과 맞춤법 책을 읽어보기로 생각했고 처음으로 손에 든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목차와 서문을 읽었을 땐 확 끌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읽다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무심코 사용하는 말인데 좋은 우리말이 있었고 잘못된 말도 많았다. '안, 속'의 잘못된 예시를 보니 번역된 글에 많이 익숙해졌구나 싶고, 우리말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우리말로 고친 표현이 원래 표현과 느낌이 다르다. 우리가 한자말에 너무 익숙해서 그럴까?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게 저자의 의도인데... 문학작품의 경우, 표현의 자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까지 제약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 밑줄긋기
p35
"내 나름대로 힘들었거든"처럼 말해야 올바릅니다. "나름대로 힘들었거든"이나 "나름 힘들었거든"처럼 줄여서 쓰는 말투는 알맞지 않습니다. 한국말에서는 임자말(주어)를 곧잘 안 쓰기도 하지만, '나름'이라는 낱말 앞뒤에 붙이는 말마디는 함부로 덜지 않습니다.
p37
마찬가지로(X)
이와 마찬가지로(O)
=> 영어 공부할 때 구문을 익히 듯 우리말도 같은 방법으로 공부해야 할 게 있다
p137
보다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현명하고 인도적인 경제 및 사회 정책에 의해 인구가 안정되는 것이다.
-> 더 바람직한 그림은, 슬기롭로 아름다운 경제.사회 정책으로 인구가 제자리를 잡는 길이다.
=> 시나리오를 그림으로 고쳤는데,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지만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까지 억지로 바꾸려고 해서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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