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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아동도서

[논술/글쓰기] 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 3단계

by 퍼즐완성하기 2017. 8. 5.
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 3단계 - 10점
정도상 지음/언어과학(이엠넷)

 

이 책의 제목부터가 확~!!! 끌렸다. 평소에 국어를 잘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생각에 딱 맞는 책 제목이었다. 사실 영어는 어릴 때 시작하면 좋기는 하지만, 국어 특히 읽기 힘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외국어 학습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무지 반가운 책이었다.

3단계는 올해 6월에 출판되었는데, 이미 3권의 책이 출판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런 책이 있다는 걸 이제사 알았다니 너무 아쉬웠고~ 한편으론 지금이라도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목차를 보면 12가지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글쓰기 영역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수학에 나오는 영역까지 다루고 있다. 각 주제별로 대립어휘와 창의적 사고를 위한 심화학습 영역이 있다.

 

 

 

 

 

이 책은 알라딘에서 논술/글쓰기 중 중학으로 분류되어 있다. 목차만 보아도~ 중학 수학에 나올 법한 이야기 들이 있다. 책은 열심히 읽고 잘 읽어내지만, 글쓰기가 부족한 초3 남자아이에게는 힘든 책일 수 있겠다 싶지만, 1장 정도만 도전해 보기로 했다.

 

시작하기 전, 학습할 내용이 나오고 대립 어휘를 써 보는 부분이 있는데, 아는 단어가 많지 않아서 쓸 단어가 별루 없었다.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있고 좋은 것 같다. 주제별로 나와 있으니 어떤 주제의 어휘를 잘 모르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되니 반드시 하면 좋겠다.

대립을 사전에서 찾아 읽어주니, '반대됨'이라고 적었다. 뜻을 두세번 읽어보고 설명을 해서 알겠다고는 했지만, '맞서다'를 반대로 받아들이는 걸 바꾸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01. 글쓰기와 읽기

글쓰기와 읽기와 관련된 단어와 그 단어의 대립어, 모든 단어의 개념 설명이 간략히 되어 있다. 한 두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개념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다. 예제를 읽을 때 모르는 단어를 표시해 두고 모르는 단어를 설명한 문장을 서너번 읽은 후 문제를 풀었는데, 풀어볼 만 했고 대략 15분 정도 걸렸다.

 

 

 

첫 심화학습 언어기호의 자의성. 이해를 잘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언어의 자의성, 사회성 정도는 무난히 이해했다. 13페이지 하단에 '글에 대해 연구해 봅시다' 코너의 '3. 어떤 낱말의 소리를 바꾸어서 사람들이 새로운 말을 사용하도록 홍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란 질문에 '새로운 말을 사용할 때마다 돈을 준다'라고 대답했다. 말 하는 것인데, 어떻게 말을 사용하는지 알 것이며, 돈을 얼마나 줄 것인지, 필요한 돈은 어디서 충당할 것인지 등 좀 더 이야기를 나누기는 했지만, '돈'이라는 대답을 했다는 것에 마음이 쓰인다.

 

 

언어의 특성부터는 좀 어려웠다. 온통 모르는 단어에 ~~성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니 헷갈려했다. 여러차례 반복해서 읽어보고 설명을 했지만, 기초문제도 한번에 풀지 못하고 개념설명 부분을 참고했다. 30분 이상 걸린 것 같다. 

 

 

03. 토론과 주장. 1장에서 아이에게 가장 익숙한 내용이어서 그런지 쉽게 마무리 했다.

 

 

두번째 심화학습 언어기호의 추상성. 이 부분은 02. 언어의 특성과 연관된 부분으로 아이가 많이 어려워했다. 추상성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도 엉뚱한 대답을 했다가 3번만에 근접한 답을 말할 수 있었다.

 

 

사자성어 코너는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아이가 알고 있는 사자성어는 3개 뿐이었지만, 의미와 예시를 보면 금방 알 수 있고~~~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한자어, 대립어휘, 같은 소리 다른 한자어도 함께 공부하면서 어휘를 확장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이상, 상품과 같은 단어는 평소에도 세 가지 의미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세 가지 의미를 모두 말로 설명하지는 못했다. 엄마인 나도 평소에 아이의 질문을 받았을 때 정확히 설명을 못 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정리된 내용을 확인하고 나니 분명하게 알 수 있어 좋았다.

한자가 포함된 어휘를 학습하고 나면 모르는 새로운 한자어를 만났을 떄 어떤 뜻으로 된 한자어일지 궁금해 할 것 같다. 엄마인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종합평가문제. 앞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고~ 5번 문항의 경우 글쓰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 글쓰기를 좋아해서 말로 뱉는 것만이라도 글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글 쓸 기회가 없다. 이 책을 통해서라도 글쓰기 연습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모공열 홈페이지(https://www.mogong10.com/portal/main.do)에는 작성한 글을 등록하는 모공열 글솜씨자랑 메뉴(https://www.mogong10.com/portal/onlineStudy/retrieveUsersWritingItemList.do)도 있으니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3번에 4번 답이 '추상성' 같은데 답지에는 '분절성'으로 되어 있었다. 좀 더 확인해 본 후에 아이와 다시 이야기 해 보기로 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제1장을 초3인 아들과 함께 풀어보았는데 역시나 초3인 아들에게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학년에 상관없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한다면 3단계도 도전해 볼만할 것 같다. 3학년이니 미리 사둔 1/2단계 책을 다 한 후에 다시 3단계를 해 본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3단계가 아니라 이런 책이 100권 정도 있다거나~ 학교에서 창체 시간에 이런 수업을 하면 좋겠다. 친구들과 함께 하다보면 글쓰기 솜씨도 늘고 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이 책을 받아들고 유투브에서 동영상을 몇 편 보았다. 부모 대상, 어린이 대상으로 한 강연들, 모국어가 왜 중요한지, 한자가 아닌 한자어 학습이 왜 필요한지 등등~~~ 하반기 학부모 교육에서 작가님을 뵐 수 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허니에듀 서평단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책으로 공부하여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