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마이클 모길 외 지음, 이충호 옮김, 허창회 감수/여원미디어 |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 두번째 책을 '날씨'를 선택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이 미세먼지 없는 여름을 맞아 축구를 일주일 정도 했는데, 그러고 나니 또 장마 시작. 축구하러 가려고 하니 비가 세차게 쏟아져 울기까지 하는 아들을 보며 이 책을 손에 들었다.
크게 둘러보기와 집중탐구로 이루어져있으며, 둘러보기는 세부 주제 날씨, 거친날씨와 기상관측 세 가지로, 집중탐구는 실제 있었던 큰 기상현상들을 강한 바람, 쏟아지는 물, 뜨거운 열 세가지 주제로 묶어서 설명하고 있다.
기상이변에 대해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림과 설명이 좋고, 뜻풀이도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래픽이 실사처럼 훌륭하다. 이 시리즈 모든 책의 장점인데...
저가 폰 소유자가 손이 떨리는지 사진도 잘 못 찍어서 이 책의 그림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게 많이 아쉽다.
대부분의 페이지마다 중요한 개념은 코너를 만들어서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바람'에서 국지풍 설명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한 컷 찍었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칠판에 열심히 그려주셨던, 나도 열심히 따라 그렸던 그림인데 그게 그림 한 컷으로~~ 이런 책을 보면 이 코너 자체가 그대로 이미지화 되어 기억이 되는 것 같아서 좋다.
열파'에서는 '뜨거운 사막에 사는 동물'에 대해, '오로라'에서는 '태양계의 폭풍'에 대해, '폭풍의 눈 속으로'에서는 '기상 관측 장비'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다. 날씨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는 하지만 함께 학습하면 이해도 쉽고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함께 엮어 두어 마음에 들었다.
집중탐구에서는 실제 있었던 일,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비행'에서 실제 비행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었다면 '날씨'에서는 정말 있었던 그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기상 재해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재해 지역까지 함께 학습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나는 '뉴올리언스의 카트리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05년에 우리나라 뉴스에도 보도되었고, 엄청난 피해 때문에 놀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들은, '고비 사막의 먼지 폭풍'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했다. 봄철 미세 먼지와 황사 때문에 축구를 못한다는 생각에, 여기서 우리나라 심지어 미국까지 날아간다는 사실을 많이 놀라워했고 먼지 폭풍이 너무 싫다고 했다.
아들은 이 책을 덮으며 많이 아쉬워했다. 책 마지막에 기상이변에 대해 나오기는 하지만,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하나의 주제로 다루어 주었으면 했다.
얼마 전 구매한 책 중 기억나는 책이 있어서 꺼내보았다. 이 책에서도 날씨, 물, 태풍을 각 소단원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어서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하다.
두 얼굴의 하늘 날씨와 재해 - 신방실 지음, 김소희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아르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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